도널드 트럼프, 당선되면 바이든의 IRA 기후법 철회

도널드 트럼프는 내년에 그가 당선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획기적인 기후법(IRA)를 철회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규제를 철회할 계획이다.  

선거운동 고위 관계자들과 전 전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파이낸셜 타임즈에 그가 두 번째 임기 동안 "화석 연료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의 기후 및 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세금 감면과 청정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이 3690억 달러에 달하는 바이든의 경제 전략의 중심인 인플레이션 감소법이 트럼프의 십자포화 속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선거운동 고위 관계자는 FT에 "이러한 크레딧 중 일부와 관련된 가격표 중 일부는 엄청나게 과소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 지출을 많이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는 "역사상 가장 큰 세금 인상"이라고 표현한 IRA에 반대하는 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을 올리고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확보한 것이 그의 업적이라고 주장한 것을 절충한 것에 대해 비난해온 바이든의 기후 정책에 반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가입한 파리기후협약도 재탈퇴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문이던 데이비드 뱅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회의론자라고 묘사하면서 기후협약 탈퇴는 "당연한 일"이라고 장담했다.

최근 발표되는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계속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상대 당 유력 후보에 모두 밀리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22일 발표된 에머슨대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대통령을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한 달 전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