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SML 주가 급등, 중국칩에 대한 미국 제재 조치 완화 예상

2hvirus 2024. 11. 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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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블룸버그 뉴스가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의 제한 조치가 예상보다 완화될 수 있다고 보도한 후 ASML(ASML.AS)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유럽 컴퓨터 칩 장비 부문의 동종 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라이벌인 BE Semiconductor(BESI.AS)가 새 탭을, ASM International(ASMI.AS)이 새 탭을 열면서 유럽 벤치마크인 STOXX 600 지수(.STOXX)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ASML의 주가는 0809 GMT까지 4.3%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례로 제재안 초안에는 화웨이의 공급업체 최소 6곳을 제재하려고 했으나, 이 중 일부만 거래 제한 목록(entity list)에 올릴 가능성이 커졌으며 메모리 회사이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스(ChangXin Memory Technologies Inc, CXMT)가 미국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정 시기와 내용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한 조치를 감독하며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제조 장비의 최대 공급업체인 ASML은 논평을 거부했다.

2주 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 회사는 중국으로의 장비 판매가 지난 6분기 동안 거의 50%에서 2025년 전체 매출의 20%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주요 컴퓨터 장비 공급업체로는 미국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MAT.O>, KLA Corp(KLAC.O), 램리서치(LRCX.O), 도쿄일렉트로닉스(8035.T) 등이 있다.

특히 네덜란드 장비 기업 ASML은 이번 제재 완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ASML의 내년 중국 매출이 30% 감소할 것으로 당초 예상했으나 이번 제한 목록에서 제외될 경우 중국 매출 감소 폭도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봤다.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제재로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정부까지 대중 제재에 동참하면서 대중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또한 통신은 추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제재가 실제 반도체 제조 기업이 아닌 반도체 제조 장비를 만드는 중국 기업을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CNBC는 이는 반도체 공장들에 장비를 판매하는 ASML 등 외국 반도체 장비 기업들에는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번 제재의 시기와 내용이 여러 차례 변경됐기에 공식 발표 전까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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