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 모로코 (로이터) - 와나타베 히로시 전 일본 통화 담당 최고위 외교관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일본식 자산 거품 붕괴를 막기 위한 방안을 2015년경까지 얼마나 열심히 연구했는지를 회상했다.
현직 정책입안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와타나베는 "지난 7~8년간 그들은 그들이 배운 모든 것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에 "시진핑 정부 하에서 중국은 아마도 경제에서 관심을 전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중국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물가 상승은 정체되고 있고 심화되고 있는 부동산 위기는 10월 9-15일 마라케시에서 열린 국제 통화 기금과 세계 은행 회의에서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위험들 중 하나로 밝혀졌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은 1990년대 말 자산 팽창 버블의 붕괴 이후 일본의 15년간의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기간을 묘사하는 용어인 "일본화"의 직전 단계의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 일본 정책입안자들은 일본 최대 교역국의 장기 침체가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 이사는 목요일 "급격히 대두되고 있는 것은 중국이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들 위험, 즉 경제의 '일본화'"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일본과 유사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그러나 중국 경제의 중추인 부동산 부문이 침체되고 청년 일자리 감소가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전망에서 IMF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월의 5.2%에서 5.0%로 하향 조정하고 세계적인 파급효과로 중국의 부동산 부문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내년 성장률이 4.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요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제자리걸음으로 0.2% 증가에 대한 전망을 놓쳤으며, 다른 많은 나라들이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직면한 디플레이션 압력을 강조했다.
1998년부터 2013년까지의 디플레이션 기간 동안 일본은 부동산 가격의 폭락이 은행 대차대조표를 강타하고 투자를 냉각시킴에 따라 근원 소비자 물가가 평균 0.2% 하락했다.
확실히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일본에서 경험한 일에는 차이가 있다. 우선 중국의 대차대조표상의 스트레스와 부채 과잉은 부동산 부문, 특히 문제가 많은 개발업자들과 지방자치단체들에 대한 것이다.
이는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전국 은행들이 막대한 부실채권을 떠안게 돼 경제 침체를 장기화시킨 광범위한 신용경색을 초래한 일본과는 대조적이다.
금요일 브리핑에서 IMF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장은 현재로서는 중국이 수요 회복에 힘입어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는 등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들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가 어려움에 처한 개발업체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지방에 지도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스리니바산 총재는 중국의 '일본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반적으로 우리는 중국이 올바른 정책으로 하위권 성장의 장기화를 피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부동산 위기가 더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정면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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