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영 해군, 홍해 해운 최대 규모 후티 공격 격퇴

2hvirus 2024. 1.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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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 해군은 홍해 해상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사상 최대 규모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영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 단체는 밤새 최소 21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군은 밝혔다.

이들은 항공모함 기반 제트기와 군함 4척에 의해 격추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부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군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들을 목표로 삼았다. 그들은 이 선박들이 이스라엘과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화요일 공격이 11월 19일 이후 26번째 공격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 21시 15분(GMT 18시 15분)쯤 예멘 후티 통제지역에서 홍해 남부 국제선 항로를 향해 이란이 설계한 단방향 공격용 드론과 대함 크루즈미사일, 대함 탄도미사일 등이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홍해에 배치된 항공모함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호의 F/A-18 전투기와 그레이블리호, 라분호, 메이슨호, HMS 다이아몬드호 등 구축함 4척이 시바이퍼 미사일과 총기를 이용해 후티 무인기 7대를 격추했다고 영국 국방 소식통이 BBC에 전했다. 미사일 가격은 각각 1백만 파운드(130만 달러) 이상이다.

그랜트 섀프스 영국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영국은 이전에 이러한 불법 공격을 완전히 용납할 수 없으며 계속한다면 후티가 그 결과를 감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무고한 생명과 세계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주일 전 미국, 영국을 비롯한 독일, 이탈리아, 호주, 바레인, 일본 등 10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유사한 경고를 발표했는데, 이는 미사일이 보관되고 발사되는 곳을 포함한 예멘 내 후티 목표물에 대한 군사행동 위협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이번 공격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에서 세계 무역의 기반이 되는 항해의 자유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해상 무역의 거의 15%가 수에즈 운하로 지중해와 연결되고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최단 항로인 홍해를 통과한다.


연료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이 손상될 것이라는 우려다.

국제해운회의소는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20%가 홍해를 피하고 대신 아프리카 남단을 도는 훨씬 긴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이 지원하는 팔레스타인 그룹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스라엘 소유 또는 이스라엘행 선박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요일, 사나에 있는 후티가 운영하는 정부의 외무부는 서방 연합군의 성명을 거부하고 "점령된 팔레스타인의 항구로 향하는 선박들을 제외하고" 홍해에서 항해가 "완전히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것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상대로 시온주의 세력인 [이스라엘]이 저지른 야만적인 관행에 따른 인도주의적 조치"라며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야만적인 포위가 해제될 때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사르 알라(신의 빨치산)로 알려진 후티족은 예멘의 자이디 시아파 소수민족을 옹호하는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2000년대 초반, 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경에 있는 그들의 북부 중심지에 대해 더 큰 자치권을 얻기 위해 예멘 정부에 대항하여 일련의 반란을 일으켰다. 2014년 후티는 수도 사나를 장악했다. 그들은 다음 해에 서부 예멘의 많은 부분을 점령했고,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하도록 촉발했다.

이어진 전쟁으로 1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2천10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미국은 이란이 유엔의 무기 금수조치를 어기고 무인기와 크루즈·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후티에 밀수출했다고 비난했다. 이란은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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