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이자 주가 급등, 메트세라 인수 및 약가 인하 발표

2hvirus 2025. 10. 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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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약가 인하 합의 및 비만 치료제 개발사 메트세라 인수로 인해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보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화이자는 2025년 9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약가 인하 합의와 메트세라(Metsera) 인수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6.83% 급등하여 25.48달러에 마감했다.

이 합의는 화이자가 미국 내 약가를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고, 메디케이드 및 새로운 직접 소비자 플랫폼인 "TrumpRx"를 통해 평균 50%, 최대 8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했던 해외 제조 의약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로부터 화이자에 3년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한다. 화이자는 또한 미국 내 연구, 개발 및 제조에 7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두 번째 주요 호재는 비만 치료제 개발사인 메트세라를 49억 달러에 인수하고, 잠재적 마일스톤 지급액을 포함하면 총 73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발표였다. 메트세라의 주요 후보 물질인 MET-097i는 28주 동안 최대 14.1%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월 1회 투여 방식은 2030년까지 1,000억∼1,4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GLP-1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화이자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약가 합의 및 관세 면제

트럼프 행정부와의 약가 합의는 화이자에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 미국 약가를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최혜국 대우" 가격 책정 모델을 수용함으로써, 화이자는 잠재적으로 더 광범위한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고 정부의 약가 규제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해외 제조 의약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로부터 3년간의 유예 기간을 확보했다.

이는 화이자의 글로벌 제조 발자국을 고려할 때 중요한 이점이며, 회사가 미국 내 제조 시설에 추가 투자를 할 시간을 벌어준다. 화이자는 이미 미국 내 13개의 제조 및 유통 시설과 7개의 주요 R&D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미국 내 연구, 개발 및 자본 프로젝트에 7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 진출

메트세라 인수는 화이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재진입하는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화이자는 이전에 GLP-1 비만 치료제 개발에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메트세라의 유망한 파이프라인은 이러한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트세라의 MET-097i는 월 1회 투여 방식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주 1회 투여 방식의 경쟁 제품들에 비해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한, 메트세라의 파이프라인에는 경구용 및 주사형 비만 치료제, 아밀린 유사체, 복합 요법 등이 포함되어 있어 화이자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손실을 상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2030년까지 GLP-1 시장 규모를 1,30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으며, 화이자는 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기타 요인 및 리스크

화이자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출시 및 인수 제품의 강력한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화이자는 2027년까지 70억 달러의 순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영업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이자는 여전히 몇 가지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데포-프로베라(Depo-Provera) 피임 주사가 뇌종양을 유발한다는 주장에 대한 1,300건 이상의 소송이 진행 중이며, 잠재적 청구액은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 또한, 2026년부터 2028년 사이에 특허 만료로 인해 170억∼1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되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부담이 될 수 있다. Citi는 화이자의 강력한 항암 파이프라인과 운영 효율성이 이러한 특허 만료 리스크와 정책적 역풍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BofA 역시 화이자의 성장 궤적이 평균 이하이며 주요 프랜차이즈의 상업적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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