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화웨이가 퀄컴과 인텔로부터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가를 취소해 중국 통신장비 업체에 대한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정통한 인사들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사들은 이번 조치가 화웨이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사용되는 칩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행정부의 결정을 확인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 개발을 막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인텔과 퀄컴의 라이선스 취소 소식을 보고받은 맥컬 텍사스 공화당 의원은 "화웨이에 판매되는 모든 칩을 차단하고 있다"며 "이들 두 회사는 우리가 항상 중국과 조금 너무 가깝다고 걱정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이 상당한 양의 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광범위한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줄이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관계자들은 2019년부터 미국의 무역 제한 목록에 오른 화웨이에 칩을 공급할 수 있다고 의심하는 중국 기업 6곳에 대한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
인텔은 수요일 성명을 통해 2분기 매출이 금지 조치로 인해 이전에 전망한 125억 달러에서 135억 달러로 "중간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텔 주가는 오전 9시 32분 뉴욕에서 2.4% 하락한 29.95달러를 기록했다. 퀄컴과 경쟁 칩 제조업체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와 엔비디아의 주가도 인텔의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수출 허가를 철회하는 것은 '경제적 강제'이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 수출에 대한 '특정 라이선스' 철회를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의 반도체 개발이 진전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 행정부는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술기업들을 저지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블룸버그 공급망 분석에 따르면 화웨이는 퀄컴의 상위 10대 고객 리스트에 들지 않는다. 인텔의 상위 고객 리스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라스곤은 화웨이가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를 연간 약 500만대, 시장의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텔이 모든 프로세서를 공급했다고 해도 인텔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은 또한 화웨이를 주요 타깃으로 하여 일본, 네덜란드, 한국, 독일을 포함한 동맹국들에게 중국에서 칩 제조 도구를 판매하고 유지하는 것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맥컬과 하원 공화당 회의 의장인 엘리스 스테파니크와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를 포함한 다른 공화당 의원들은 상무부가 화웨이에 칩을 판매하는 기업들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그들의 요구는 지난 8월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고급의 중국산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을 공개한 후 확대되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반도체 제조 인터내셔널이 제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공개한 '보고된' 7나노미터 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SMIC가 화웨이에 해당 칩을 공급했다면 미국 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올해 초 상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칩이 네덜란드와 미국의 기술을 이용해 제조됐다고 보도해 중국이 완전한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가장 진보된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여전히 외국 도구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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