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반도체주 급락, 바이든 정부 규제 심화, 트럼프 발언

2hvirus 2024. 7. 1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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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반도체주 엔비디아(NVDA)와 대만 반도체주(TSM), ASML(ASML) 등이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이들의 기세는 수요일 일제히 꺾였다.

이들 3개 종목은 수출 제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서부터 기술주 중심의 광범위한 순환 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하락했다.

한 가지 역풍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수출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 가능성이었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에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가 자체적으로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나설 수 있으며, 이에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 시 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등을 검토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 매출은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회계연도 19%에서 2024회계연도 14%로 감소했다.

이날 ASML 주가는 12% 넘게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 주가도 3분기(4~6월) 가이던스에 이어 상승 압력을 받았다.

ASML은 2분기 매출 및 수익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은 컨센서스 분석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회사 측은 또 분기별 매출총이익률이 50%~51%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51.1%를 기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중국의 어떤 공격에 대한 보호를 위해 "미국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 없다"며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이 미국 칩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으로 수요일 칩 제조 및 설계 대기업 TSMC의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많은 칩 제조업체들이 제조를 대만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TSMC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칩 제조 능력의 약 92%를 차지하는 주요 반도체 중심지다.

이날 세션에서 반도체 회사 인텔(INTC)과 글로벌파운드리(GFS)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회사 모두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육상 칩 생산을 추진한 덕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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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INTC)과 글로벌파운드리(GFS) 주가는 수요일 상승했고 엔비디아(NVDA) 등 반도체주들은 무역 제한 강화와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 속에 폭락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께 6% 넘게 오르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인텔은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ASML(ASML)은 12% 가까이 하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밴에크반도체ETF(SMH)가 6% 하락하는 등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퀄컴(QCOM)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대만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 대기업 대만반도체제조(TSM)는 엔비디아 퀄컴 AMD 등 팹리스 업체들에 제품 생산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이 분야의 핵심 기업이다. TSMC의 미국 예탁결제원(ADR)도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내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칩 제조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수출에 대한 무역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ASML을 비롯한 많은 칩 관련 기업들의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외국 직접생산 규정(FDPR)을 적용하면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의 수출을 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양산에 필수적인 리소그래피 기술을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의 경우 중국이 최대 시장이기 때문에 수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최대 기술 대기업의 칩이 제조되는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해 지정학적 우려를 더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칩 및 과학법은 미국 내 칩 제조를 지원하고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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