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 캐시 우드는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있어 서로 맞지 않다. 같은 회사를 소유한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 두 투자자 모두가 매우 좋아하는 성장주가 하나 있는데, 바로 라틴 아메리카 핀테크 기업 누 홀딩스(뉴욕증권거래소: NU)이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회사인데, 이 무지를 이용해 저가에 주식을 매입하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성장주는 입증되었다.
입증된 성장주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인된 밸류에이션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성장 궤도가 시작되면 시장은 해당 잠재력이 입증된 가격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부분적으로 성장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이다. 보유 기간 동안 수익이 500% 증가하는 주식을 사고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600% 성장률로 가격을 책정했다면 여전히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Nu Holdings와 같이 시장이 무시하고 있는 주식만 봐도 알 수 있다. 이것이 최근 몇 년 동안 수익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선행 수익의 32배에 불과한 이유일 수 있다.
Nu의 문제는 유명 투자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버핏은 자신의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14억 달러가 조금 넘는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Nu의 기업공개(IPO) 이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캐시 우드는 회사 ARK 인베스트를 통해 약 2천만 달러 상당의 Nu 주식 약 150만 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역시 규모가 크지 않다.
현재 Nu는 1억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Nu가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단 3개국에서만 운영된다는 것이다. 이 중 어느 국가에도 살지 않는 한 Nu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도 없을 것이다.
Nu는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이다. 오늘날 이는 그리 혁신적으로 들리지는 않지만 2013년 라틴 아메리카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라틴 아메리카 은행 산업의 대부분은 몇몇 기존 기업이 장악하고 있었다. Nu는 휴대폰을 통해 누구나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강타했다.
억눌린 수요가 분명히 많았다. Nu의 고객 기반은 비즈니스 첫 10년 동안 사실상 0에서 1억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같은 신제품 라인은 운영 첫 달에 100만 명의 사용자를 돌파했다. Nu의 재무 상태는 훌륭해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 전, 매출 기반은 20억 달러를 막 돌파했다. 현재 8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수익은 플러스로 반전되어 향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궤도에 올랐다. 예를 들어, 분석가들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4%의 수익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Nu는 놀라운 스토리와 입증된 실적,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선행 수익의 32배에 불과한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기에는 너무 좋다.
IPO 후 Nu 주가는 실제로 거래 첫해 동안 70%의 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그 이후 주가는 완전히 반등했지만, 급성장하는 주식이 시장 변동성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이러한 회사에 할당되는 배수는 시장 심리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성장주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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