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금요일 오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양식 4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HP 주식 480만주를 약 1억3000만달러어치 팔았다.
이는 버크셔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약 1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HP 주식 550만주를 매각한 데 이은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BRK/A, BRK/B)는 현재 개인용 컴퓨터 및 프린터 제조업체의 주식 1억106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은 30억 달러 상당이다. 이 지분은 HP의 11.2%에 해당하며, 이 회사의 주식은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0.1% 하락한 26.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장 최근의 매매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당 평균 약 27달러의 가격으로 이루어졌다.
버크셔는 2022년 초 HP 지분을 사들였고, 지난주 매각은 2022년 4월 주식 매입을 마친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매각은 약 350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워런 버핏 버크셔 최고경영자(CEO)가 HP 지분을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 버핏은 지난해 미국 뱅코프(USB)와 뉴욕멜론은행(BK)의 지분을 대거 줄였다.
버핏은 가능한 한 조용히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좋아하지만 버크셔는 HP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포지션 변경이 있을 경우 영업일 기준 2일 이내에 SEC에 신고해야 한다.
이는 버크셔가 보유한 HP 지분의 규모를 감안할 때 앞으로 버크셔 매각이 소송 제기를 촉발할 것임을 의미한다. 버크셔는 매수나 매도에 대한 소송을 피하기 위해 현재의 1억 1천만 주에 비해 HP 주식 9천 9백만 주 아래로 보유하게 될 것이다. 배런의 추정에 따르면, 버크셔는 HP 지분을 30달러대 초반에 매입한 바 있어 이번 HP 매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버코어 ISI 분석가 아미트 다리아나니는 최근 HP 매각 후 "HP가 매크로 소프트화와 지속적인 채널 재고 오버행으로 인한 FY23 EPS 및 FCF[잉여 현금 흐름] 기대를 낮추는 등 더 어려운 분기에 주식 매각이 뒤따른다"고 썼다.
분석가 등은 매도가 지속될 것인지 궁금해 했다.
버크셔는 최근 몇 년간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과거보다 주식을 사고파는 데 더 적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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