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이터) - 한국의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의 자회사인 유산(you山)과 협력관계를 맺고 모로코에 전기차(EV) 배터리 소재 공장을 건설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화유는 해외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현지 인센티브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들에 합류했다.
화유의 상장법인인 절강화유코발트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국제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하에 인도네시아 및 모로코에 LG화학과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모로코 공장은 연간 5만톤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50만대의 엔트리급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국 화학업체는 성명에서 밝혔다.
자동차 업계가 가장 비싼 부품이 배터리인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값비싼 니켈-코발트-망간(NCM) 음극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LG화학이 LFP 음극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LG화학은 모로코가 미국과의 자유무역 파트너인 만큼 모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LFP 음극이 북미 시장에 공급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RA는 미국이 전기차에 대한 중국의 공급망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되었다.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중요 광물 가치의 최소 40%를 미국이나 자유무역 파트너로부터 조달해야 차량 한 대당 3,75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다. LG화학은 성명에서 "LG화학과 유산은 중국을 겨냥한 조항인 미 재무부의 "관심대상국" 지침에 따라 각각의 지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아직 "관심대상국"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적용 방법을 제공하지 않았다.
LG화학은 또 화유코발트와 연산 5만2000톤 규모의 리튬 생산을 2025년까지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모로코에 리튬 전환 공장을 건설하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인도네시아에 연간 5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니켈 광석의 혼합 수산화물 추출 공장 등 2개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화유그룹과 4개 설비 투자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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