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23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가 일요일 밝혔다. 이는 구글의 사상 최대 인수를 나타내는 거래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대부분 현금으로 자금이 지원되는 이 거래가 곧 성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벳이 거래를 진행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 시절 이 분야에 대한 규제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주요 기술 기업이 초대형 거래를 시도하는 드문 사례가 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미국 규제 당국은 대형 기술 기업이 인수를 통해 몸집을 키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알파벳과 위즈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알파벳은 최근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회사인 허브스팟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 넓은 기술 분야의 거래는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는 소규모 경쟁사인 앤시스를 약 35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월 네트워킹 장비 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를 14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딜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인수합병에서 기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42% 이상 급증한 3,2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요일 알파벳과 위즈의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위즈
이스라엘에 설립돼 현재 뉴욕에 본사를 둔 위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중 하나로, 인공지능에 의해 구동되는 실시간 위협 탐지 및 대응으로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위즈는 2023년에 약 3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포춘 100대 기업의 40%와 협력하고 있다. 최근 회사 가치를 120억 달러로 평가한 민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위즈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복수의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고객 중 모건스탠리부터 다큐사인에 이르는 기업들을 꼽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이스라엘 전역에 9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위즈는 앞서 2024년 전 세계적으로 400명의 인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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