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라클 주가 분석

2hvirus 2025. 12. 1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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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ORCL) 주가는 AI 인프라 투자 불확실성과 부채 부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재 포지션을 보유하기보다는 매도 후 160-170달러 구간에서 재진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라클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17일 현재 오라클 주가는 184.53달러로, 전일 대비 2.18% 하락했다. 지난주에만 14.84% 하락했으며, 9월 10일 기록했던 52주 최고가 대비 4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주로 2026회계연도 2분기(9∼11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고,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자본 지출(CAPEX) 계획이 대폭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연간 CAPEX 계획을 기존 3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82억 500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120억 달러를 2분기에 지출한 결과이다.


주요 우려 사항 및 리스크

오라클의 주가 하락을 촉발한 핵심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과도한 투자 및 부채 부담 : 오라클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채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총 부채는 약 1000억 달러에 달하며, 부채-자본 비율은 500%로 클라우드 경쟁사들의 7∼23%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채권 시장에서는 오라클의 채권이 투기 등급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AI 투자 수익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완공 지연 : 오픈AI를 위한 일부 데이터센터의 완공 시점이 2027년에서 2028년으로 연기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는 인력 및 자재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며, AI 붐이 물리적 제약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최대 데이터센터 파트너인 블루아울 캐피털이 미시간주 10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라클의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었다.


수익성 불확실성 : 오라클의 2분기 매출(160억 6000만 달러)은 시장 예상치(162억 1000만 달러)를 소폭 하회했으며, 클라우드 매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3% 감소했다. 월가에서는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마진이 14%로 전통적인 클라우드 마진(65∼80%)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수익성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AI 거품론 재부상 : 오라클의 실적 부진은 AI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의 피로감과 지출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부각시키며 기술주 전반에 걸쳐 매도세를 확산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상황을 'AI 거품론'의 경고 신호로 해석하며,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긍정적 측면 및 장기 전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수주잔고 급증 : 오라클의 남은 수행 의무(RPO)는 전년 대비 438% 급증한 523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12개월 내 매출로 인식될 단기 수주잔고 비중도 크게 확대되었다.

이는 AI 수요에 기반한 중장기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사업 성장 :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IaaS) 부문과 GPU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입증했다. BofA는 오라클이 AI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6회계연도에 17.0%, 2027회계연도에 22.2%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상대적 저평가 : 오라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6.1배로 낮아졌으며,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 21.4%를 반영한 PEG 배수는 1.2배 수준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낮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도 있다.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 Citi는 오라클에 대한 '매수' 의견과 370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BofA도 300달러의 목표주가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웨드부시는 오라클의 대규모 RPO 증가를 강조하며 AI 혁명의 핵심 주자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 조언

오라클의 현재 주가는 184.53달러로, 최근의 급락세는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재무 부담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된 결과이다.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및 블루아울 캐피털의 투자 철회 소식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변동성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여러 브로커리지의 하향 조정된 목표주가(에버코어 ISI 275달러, RBC 250달러, UBS 325달러)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Citi의 370달러 목표주가와 비교하면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 그러나 최근의 시장 센티먼트와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고려할 때, 단기적인 회복보다는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매도 후 160-170달러 구간에서 재진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오라클의 장기적인 AI 성장 잠재력과 견고한 수주잔고를 고려할 때, 현재의 과도한 우려가 해소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현재 주가 184.53달러는 단기적인 하방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관망하며 더 낮은 가격대에서 진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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